한양대학교 자작자동차동아리 RACE는 지난 8월 7일에서 9일, 총 3일간의 2020 KASE 대회에서 기술아이디어부문 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Formula부문에서 E-Formula 차량으로 참가한 RACE는, 독립제어되는 두 개의 BLDC모터와 모노코크를 사용하며 다른 팀들과의 기술적 차이를 벌리며 설계적 우위를 뽐냈다.
특히 독창적이고 우수한 모노코크 성형기술로 주목을 받았는데, 바디제작에 참여한 이영섭 엔지니어는 “이번 RH27은 카본 모노코크를 사용했으며, 카본 모노코크를 사용할 경우 기존 파이프 프레임보다 무게 대비 더 높은 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시편 실험 결과 좌굴의 경우 약 1.3배, 굽힘의 경우 약 3.5배, 에너지의 경우 약 9.4배 등 파이프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고, 변형의 경우 약 0.75배로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이를 토대로 파이프 프레임보다 더 높은 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무게를 최소화해 차량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가로 수상 이유에 관해서는 “저희 팀의 경우,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레진 인퓨전 방식으로 모노코크를 제작했고, 이러한 방법으로 인해 외부 업체 이용을 줄여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앞서 언급했던 모노코크의 장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높은 완성도의 모노코크를 만든 것이 수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으며, “성형 방법의 특성상 두께가 일정하지 못한 부분이 일부 생겼고, 마감 처리가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 “새로 만들 차량에서는 이 부분들을 개선해 더욱 완벽한 차량을 만들고 싶다.”고 전하며 앞으로의 당찬 포부도 밝혔다.
HAST를 모체로 현재까지 발전해온 RACE는, 내년 AWD(All-Wheel-Drive) In-Wheel 모터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E-Formula 차량 제작을 예고하고 있으며, 2021년, 국내를 벗어나 세계대회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있다.